경제서적

트렌드 코리아 2026 (김난도 외)

moneylab-kr 2025. 10. 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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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트렌드 코리아 2026》은 매년 한국 사회와 소비 변화를 진단해온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최신 보고서다. 김난도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지난 20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가올 2026년 대한민국의 경제·소비·사회 변화 흐름을 예측한다. 이 책은 단순한 트렌드 요약서가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개인과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미래 전략서’에 가깝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인공지능(AI)의 급성장, 세대 간 소비 가치 충돌, ESG와 같은 윤리적 소비의 확산 등은 모두 ‘2026년형 소비자’를 규정짓는 핵심 키워드다. 특히 올해의 주제는 “인간 중심으로의 리셋(RESET)”이다. 기술과 효율 중심의 시대를 지나, 인간의 감정·의미·관계가 다시 소비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강조한다.

 


💡 2026년, ‘RESET’으로 요약되는 10대 트렌드

책은 2026년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은 10가지 키워드로 제시한다. 각각은 단순한 소비 변화가 아니라, 사회와 산업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 R – Reconnect Humanity (인간성 회복)
    AI와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시대, 사람들은 오히려 ‘인간다움’을 소비하기 시작한다. 감정, 공감, 진정성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다.
  2. E – Eco Reversal (지속가능성의 재정의)
    친환경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그 접근은 보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변한다. ‘가성비 그린’, ‘합리적 친환경’이 주류가 된다.
  3. S – Smart Simplification (스마트한 단순화)
    복잡한 선택과 정보 피로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원한다. 구독 서비스, AI 추천, 자동화된 쇼핑 경험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4. E – Emotional Capitalism (감정 자본주의)
    소비자는 제품의 스펙보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의미에 돈을 쓴다. ‘공감 마케팅’과 ‘감성 브랜딩’이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5. T – Transcend Reality (현실을 초월한 경험)
    메타버스, AR, MR 등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새로운 소비 공간이 본격화된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정체성과 경험이 실질적 자산으로 인식된다.

이 다섯 가지는 ‘RESET’의 주축이자, 인간 중심 소비로 회귀하는 거대한 흐름을 의미한다.

 


📈 트렌드의 변화가 산업을 뒤흔든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은 단순히 소비자의 취향 변화를 나열하지 않는다. 각 트렌드가 산업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꾸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감정 자본주의’는 패션·뷰티 업계뿐 아니라 금융, IT 서비스까지 영향을 미친다. 고객 경험(CX)을 개선하고,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또한 ‘스마트 단순화’는 디지털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전쟁터를 예고한다. 수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고객에게 “당신에게 맞는 한 가지를 제시하는 브랜드가 승리한다. 이는 AI 기반 큐레이션, 개인화 마케팅, 초개인화 금융상품 등으로 확장된다.


🌍 글로벌 경제와 연계된 한국형 소비 전망

책은 한국 시장의 트렌드가 글로벌 경제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도 면밀히 분석한다. 미국의 금리 정책, 중국의 내수 구조 변화,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이 국내 소비와 기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2026년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이후의 재편기’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스토리와 감성,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세대별 소비 코드 – MZ 이후, 알파세대의 등장

2026년의 소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바로 세대 교체다. MZ세대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지만, 이제는 디지털 네이티브 그 이후 세대인 알파세대(2010년대 출생)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브랜드의 가치보다 ‘경험의 진정성’을 중시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ESG, 젠더, 공정성 같은 키워드가 이들의 소비 선택을 좌우한다.


💰 자산시장과 투자 트렌드에도 변화가 온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소비뿐 아니라 금융·투자 시장의 변화를 함께 조망한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AI 관련 산업 등 자산시장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투자’가 주류로 자리 잡는다는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AI 투자 알고리즘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성장세는 ‘스마트 단순화’ 트렌드와 맞물린다. 투자자는 스스로 공부하기보다,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선호하게 된다.


📱 디지털 트렌드 – 생성형 AI와 콘텐츠의 진화

2026년의 디지털 소비는 ‘AI와 함께 만드는 창조의 시대’로 요약된다. 생성형 AI가 음악, 글, 영상, 이미지 등 콘텐츠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개인이 곧 미디어가 되는 현상이 더욱 강화된다.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AI 공동 창작’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기업과 개인의 생존 전략

팀 김난도 교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모든 변화 속에서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민하게 적응하라”고 조언한다.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이며, 지금의 트렌드를 읽는 사람만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 개인에게는 ‘나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
  • 기업에게는 ‘고객 경험 중심의 리셋’을 실행할 것
  • 정부와 사회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설계할 것

결국 트렌드의 본질은 유행이 아니라 ‘사람’이며,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이 있다는 메시지로 책은 마무리된다.


🎯 총평 – 변화의 흐름을 읽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은 단순한 트렌드 예측서가 아니다. 사회와 경제,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읽어내는 미래 보고서이자 투자 전략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방향을 제시한다.
소비의 흐름을 읽고 싶은 마케터, 신사업 기회를 찾는 창업가, 장기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싶은 투자자 모두에게 이 책은 최고의 안내서다.

2026년은 기술과 인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다. 하지만 저자들이 강조하듯,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자만이 시장을 움직인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은 그 ‘마음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짚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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