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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적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사이페딘 아모) - 기축통화와 디지털 자산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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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 기축통화와 디지털 자산의 충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하나는 여전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달러,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비트코인이다. 사이페딘 아모의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는 이 두 거대한 화폐 시스템이 충돌하는 지점을 분석하며, 개인과 투자자가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1) 달러의 권력과 한계

달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다. 국제 무역, 원자재 결제, 외환보유고의 중심에 있는 달러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저자는 달러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 무제한 발행: 미국 정부와 연준은 필요할 때마다 달러를 찍어낼 수 있다. 이는 경기 부양에는 도움이 되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 부채 기반 경제: 달러 시스템은 빚을 통해 성장하는 구조다. 정부·기업·가계 모두가 부채를 늘리며 돌아가는 구조는 필연적으로 위기를 낳는다.
  • 불평등 심화: 돈이 풀릴수록 자산을 가진 자가 더 부자가 되고, 현금만 가진 서민은 가난해진다.

즉, 달러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위협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2) 비트코인의 등장 ― 새로운 게임의 법칙

비트코인은 이런 달러 중심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존재다.

  • 발행량 제한: 최대 2,100만 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유롭다.
  • 탈중앙화: 특정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검증한다.
  • 디지털 금: 희소성과 저장 가치를 동시에 지닌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전송과 분할이 용이하다.

저자는 바로 이 점 때문에 달러가 비트코인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달러는 무제한 발행과 중앙 통제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데, 비트코인은 그 전제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3) 달러와 비트코인의 충돌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는 단순히 달러와 비트코인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서, 두 화폐 시스템의 충돌이 만들어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예측한다.

  • 통화 전쟁: 각국 정부는 자국 통화와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해 규제와 법적 장치를 강화할 것이다.
  • 금융 혁신: 반대로 시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확산시킬 것이다.
  • 투자자의 기회: 충돌의 과정에서 변동성은 커지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다.

4)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 비트코인

책은 단순히 경제 구조의 충돌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실제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도 짚어낸다.

  • 분산 투자: 모든 자산을 비트코인에 몰빵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일정 비율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 장기 보유(HODL):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세금과 규제 대응: 각국의 규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법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저자는 “비트코인을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는 달러 체제의 파도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5) 달러와 비트코인의 철학적 차이

달러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권위를 기반으로 한다. 반면 비트코인은 코드와 수학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다. 즉, 달러가 ‘신뢰의 강제’를 전제로 한다면, 비트코인은 ‘신뢰의 분산’을 전제로 한다.

이 철학적 차이는 단순히 금융 문제를 넘어,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달러 중심의 금융 체제에서는 개인이 정부 정책에 의존해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개인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경제적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


6) 읽고 난 소감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는 단순한 가상화폐 찬양서가 아니다. 달러와 비트코인이라는 두 시스템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비교하면서,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성찰하도록 만든다.

책을 덮고 나면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 나는 지금 달러 시스템에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은 포함돼 있는가?
  • 경제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떤 통화 시스템을 믿고 선택할 것인가?

7) 누구에게 추천하나

  • 투자자: 달러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고 싶은 사람
  • 청년 세대: 새로운 자산 축적 기회를 찾는 사람
  • 경제 전문가: 통화 패권 전환을 연구하는 학자·연구자
  • 일반 독자: 비트코인과 달러의 본질적 차이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한 줄 결론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는 기축통화 달러와 디지털 자산 비트코인의 충돌을 통해, 개인이 경제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 도발적이고 통찰력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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