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헨리 A. 키신저, 에릭 슈미트, 크레이그 먼디)
『새로운 질서』 — AI와 지정학, 기술과 권력의 경계에서헨리 키신저, 에릭 슈미트, 크레이그 먼디. 이 세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책의 방향이 감이 온다. 국제정치의 거물, 실리콘밸리의 전설, 그리고 기술 전략의 설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논한 주제는 다름 아닌 ‘AI 시대의 새로운 세계 질서’다. 『새로운 질서』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이 국제정치, 경제, 사회 구조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그림을 그린다. 1) 기술이 외교의 언어가 되는 시대책의 첫 부분에서 키신저는 전통 외교와 안보의 시선으로 AI를 바라본다. 그는 냉전 이후의 세계가 ‘핵 억제’라는 질서 속에서 유지되었다면, 앞으로는 ‘기술 주도권’이 새로운 억제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A..